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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료실 아모스연구
2013-07-10 00:00:00
관리자 조회수 1149
 
제 1 장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의 지진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묵시 받은 말씀이라
 
본절은 예언이 선포된 시기와 저장의 신분, 그리고 예언의 근원을 밝힌다. 이로써 본서의 확호성과 엄정성을 드러낸다.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의 지진 전 이 년에 - 아모스는 호세아 선지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보인다(호 1:1). 당시에는 여로보암 2세가 남방 유다까지 세력을 뻗치고 있던 시기로(왕하 14:25) 대단한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여기서 언급된 지진이 거의 2세기가 지난 후 스가랴에 의해 다시 언급된것을 보면(슥 14:4,5), 상당히 큰 지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세푸스는 웃시야 왕이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 했을 때 문둥병이 발하게 되었던 시기(대하 26:16-20)와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 어쩌면 이 지진은 장차 있을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을지도 모른다(Feinberg).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 '드고아'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넓은 들판이 있었고(대하 20:20;렘 6:1), 목양에 좋은 곳이었다(Jerome, S.R.Driver). 한편 '목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노케드'(* )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로에'(* )와는 달리 털이 많은 양을 키우는 목자이거나
(BDB), 비교적 좋은 양을 키우는 목자로 여겨진다. 이 단어가 모압 왕 메사에게 적용
되기도 했는데(왕하 3:4), 그는 양을 기르고 공급하는 사람이었다(T.E.McComiskey).
이스라엘에 대하여 묵시받은 말씀이라 - '...가 받은 말씀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디베레이'(* )는 어록집과 같은 형태의 책들에서 자주 사용되었고(잠
30:1;31:1;전 1:1;렘 1:1), 고대 히타이트의 봉신 계약 문서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전
문적인 선지자 교육을 받지 못한 아모스는 당시 부패했던 선지자들과는 달리 대중들에
게 참신한 인상을 줄수 있었을 것이다.

2    저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음성을 발하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애통하며 갈멜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저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음성을 발하
시리니 - '부르짖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쉐아그'(* )는 사자의 부르짖음
에 주로 사용된 단어이다(3:4,8;시 22:13;사 5:29;겔 22:25;호 11:10). 이런 표현은
요엘의 표현과 동일한데(욜 3:16), 사자의 울음 소리보다 더욱 강한 우뢰 소리를 가리
키기도 한다(욥 37:4). 여기서는 '음성을 발하시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텐 콜
로'(* )가 병행적으로 사용되어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인한 권능
을 표현하고 있다. 사실상 하나님의 힘있는 말씀은 어떠한 자연 현상보다 웅장하며 강
력하다.



이스라엘 이웃 나라들에 내리신 벌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메섹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메섹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
하리니 - '다메섹'은 아람(수리아)의 수도로 그 국가 전체를 대표하고(사 7:8), 마치
국가의 이름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람, 수리아, 다메섹은 모두 동일한 의
미로 사용되곤 하였다. 이 지역은 동과 서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일찍부터 교역의 중심
지였다. 아합이 통치하던 시대부터 B.C. 8세기까지는 이스라엘과 다메섹간에 적대감이
분출되던 시기였다. 특히 예후가 통치하던 B.C. 9세기 후반에는 수리아가 이스라엘의
영토를 침입하여 이스라엘에게 괴로움을 주었다(왕하 10:32,33). 한편 '서너 가지 죄
로인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쉘로솨 피쉐에이 다메세크 웨알-아르바아'(*
)는 문자적으로는 '세 가지와 네 가
지 죄로 인하여'라고 할 수 있는데, 단지 문자적으로 서너 가지 죄악을 말하려는 것이
라고 보기는 어렵고 당시에 많이 사용되던 수적인 격언(numerical proverb)으로 여겨
진다(JB). 어떤 학자들은 3이 완전한 수인 데다가 하나를 더한 4를 언급하여 아주 많
은 죄를 의미한다고 하였고(Luther, Calvin, Keil, Drive), 두 숫자를 합친 7이라는
수가 완전수이므로 죄로 가득한 상태를 가리킨다고 한다(W.R.Harper). 어쨌든 아모스
는 이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6,11,13절;2:1,4,6) 이스라엘과 그 주변 국가들이
저지른 여러 죄악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저희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 '길르앗'은 우거진
수목이 있었고(렘 22:6,7), 향료로도 유명했다(렘 8:22). 이 지역이 풍요로우며 변경
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많이 받았다. 특히 여호아하스 때에는
수리아가 침공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마치 타작 마당의 티끌같이 만들어버렸다(왕하
13:7). 그들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비인간적으로
취급했던 것이다.

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 전쟁을 좋아하던
수리아는 결국 황폐하여졌고, 왕조가 단절되고야 말았다. '하사엘'은 B.C.841년부터
806년까지 수리아를 통치하였다. 그는 본래 엘리야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아람 왕이었
고, 왕위에 오르리라는 사실이 예견되었다(왕상 19:15-17). 또한 엘리사는 그가 이스
라엘에게 엄청난 악을 행하리라는 사실을 내다 보았다(왕하 8:12,13). 후에 그는 예후
와 여호아하스가 다스리던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학대하였다(왕하 13:3-7). 한편 '하
닷'(Hadad)은 고대의 폭풍의 신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벤하닷은 '하닷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벤하닷'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은 세 명 정도가 있다. (1)벤하닷 I세
는 이스라엘 왕 바아사(B.C.900-860)와 유다 왕 아사(B.C.910-869)와 동시대 살았고,
바아사에게서 많은 땅을 빼앗았다(왕상 15:20). (2)벤하닷 II세는 벤하닷 I세의 아들
이며 아합 왕 때의 인물로 아합 왕을 전사시킨 자로 보인다(왕상 22장). 후에 그는 군
대장관 하사엘에게 살해되었다(왕하 8:7,15). (3)벤하닷 III세는 하사엘의 아들로 이
스라엘을 줄곧 침략하여 승리하다가(왕하 13:3,7,25) 마침내 여로보암 II세 때 패하고
말았다(왕하 14:28). 본절에 나오는 벤하닷은 하사엘에 이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아
마도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 III세일 것이다(왕하 13:3). 한편 '불을 보내리니'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웨쉴라흐티'(* )는 '솰라흐'(* )에서 온 말로 단순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 쏘거나 던지는 모습을 나타내며 그 명사형은 '강력한 무기'를 뜻
한다(BDB). 이런 표현은 전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서에 자주 사용되었다(4,7,10,12
절;2:5). '불을 보내리니'와 좋은 대조를 보이는 '사르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
에켈라'(* )는 '먹어치우다', '없애버리다', '찢다'등 강한 의미를 가진 '아
칼'(* )에서 왔다. 또한, '궁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르메노트'(* )
는 궁전을 말하기도 하지만, 요새지를 말하기도 하고 피난처나 은신처를 가리키기도
한다(왕상 16:18). 그러므로 본절은 전쟁을 통해 그 나라의 핵심부이자 최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궁궐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말한다.

5    내가 다메섹 빗장을 꺾으며 1)아웬 골짜기에서 그 거민을 끊으며 2)벧에던에서 홀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길에 이르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우상 숭배하는
에덴 집
 
내가 다메섹 빗장을 꺾으며 - '다메섹'에 대해서는 3절 주석을 참조하라. '빗장을
꺾는다'는 것은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인 성문이 파괴되어 방어 능력
을 상실한 것을 말한다.
아웬 골짜기에서 그 거민을 끊으며 벧에던에서 홀 잡은 자를 끊으리니 - '아웬 골
짜기'가 어딘지 분명하지 않지만 수리아와 관계된 것에 비추어본다면, 오늘날의 베카
가 있는 레바논과 안티리바누스 사이에 있는 평원일 가능성이 크다(T.E.McComiskey,
C.L.Feinberg). '벧에던' 역시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고 다만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
한 도시 국가로 B.C. 855년에 앗수르에게 정복당했다. 이 도시들은 모두 다메섹을 대
표하는 도시로 아람 전체를 가리키는 것 같다. '거민'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요쉐
브'(* )는 '거주자'(inhabitant)의 의미를 내포하며, 70인역에서도 이런 의미
를 가진 '카토이 쿤타스'(* )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단어
가 남성 단수로 쓰였을 경우에는 '권좌에 앉은 이'(who sits enthroned)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다(JB, J. Niehaus). 본 구절에서는 '홀 잡은 자'와 대구를 이루어 후
자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즉, 본 구절은 다메섹의 모든 실력자와 통치권자
가 진멸될 것을 말한다.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길에 이르리라 - '길'(Kir)은 그 장소가 어딘지 확실하지 않
지만, 수리아의 국가적 근원지였다(9:7). B.C.732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다
메섹을 침공하여 그 백성들을 이곳으로 옮겼다(왕하 16:6-9).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마르 아도나이'(*
)는 아모스에 여러 차례 나온다(8,15절;2:3,11,16;3:10,15;4:3,5,6,8-11;5:17,
27;7:16;8:3,11,12;9:8,12,15). 이런 표현은 정언적인 표현으로 아모스의 예언이 여호
와의 권위로 베풀어지는 돌이킬 수 없는 말씀임을 강조한다.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사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붙였음이라
 
가사의...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붙였음이라 - '가사'의 히브리어 이름은 '아자'(* )로 '강한 자'(the strong)라
는 뜻이 있다. 가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서남쪽 약 80km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블레
셋에서 가장 큰 성읍이자 교통의 요충지였다. 그곳에서 인신 매매가 주로 행해졌을 것
이다. 그만큼 가사는 블레셋을 대표하는 성읍이었다. 블레셋은 무역과 상업을 주로 하
였는데, 그들이 유다를 침략하여 여호람의 가족들과 왕궁의 재물을 약탈했을 때(대하
21:16,17), 많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에돔에 넘겨버렸다. 또한, 산헤립의 유다 침공 때
에도 블레셋으로 피난간 사람들을 헬라인에게 팔아넘기기까지 했다(욜 3:4-6). 그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인신매매를 자행하였고,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에돔에게 팔아넘기는
큰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야기시켰다. 블레셋은 웃시야 왕(대하 26:6,7)과 히
스기야 왕(왕하 18:8) 때 크게 파괴되었으며, 그 후 애굽, 바벧론, 헬라의 침입을 받
아 완전히 진멸되었고, 그 후손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7    내가 가사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 '성'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마트'(* )는 성읍을 둘러싼 견고한 방어벽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사가 상당
히 안전한 성읍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사는 B.C. 734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는 4절 주석을 참
조하라.

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거민과 아스글론에서 홀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거민과 아스글론에서 홀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
그론을 치리니 -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은 블레셋의 다섯 성읍에 속하는 것으로
(수 13:3;삼상 6:17,18) 사실상 이런 표현은 블레셋 전체를 가리킨다. '거민'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요쉐브'(* )는 5절 주석을 참조하라. '끊고'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웨히키라티'(* )와 '돌이켜...치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와하
쉬보티'(* )는 모두 히필형으로 강한 뜻을 나타낸다. 즉, 하나도 남김
없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계속 활동한다는 의미이다.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 앞 구절에 이어 블레셋의 완전한 멸망을 의
미한다.

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두로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붙였음이라
 
두로의...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지 아니하
고 - '두로'는 베니게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베니게 전체를 향한 예언이다. 두로는
지중해를 앞에 두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이곳은 무역의 중심지였고(겔
27:3-5), 상당히 부유한 편이었다(겔 27:25,33;슥 9:3). 다윗과 솔로몬 왕 시대에는
두로 왕 히람이 이스라엘과 형제의 계약을 맺을 정도로 둘 사이가 돈독하였고, 상대방
백성을 노예로 팔지 말자는 협정을 맺기도 하였다(삼하 5:11;왕상 5:1-12;9:13).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붙였음이라 - 두로는 이스라엘과 맺은 조약을 일방적으
로 파기했고,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인신 매매를 일삼았다. 이러한 죄악으로 인해
많은 선지자들은 두로의 멸망을 예고하였다(사 23장;렘 25:22;겔 26-28;슥 9:3,4).

10    내가 두로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 두로는 선지자들의 예언대
로 B.C.332년 마게도냐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함락당하고 약 3만명의 백성들은 노예로
팔리고 수천 명의 지도자들이 사형당하였다.

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 없이 품었음이라
 
에돔의...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
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 '에돔'은 유다의 동남쪽, 사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광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모세는 에돔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형제
라고 하였고(민 20:14), 하나님은 에돔을 침범하지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고 하셨다
(신 2:4,8;23:7,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돔은 이스라엘의 진행을 방해하여 이스라엘
이 그들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였다(민 20:14-21;삿 11:17,18). 뿐만 아니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했을 때에는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여 이스라엘을 곤
경에 빠뜨리기도 했다(옵 1:11-14). 이에 많은 선지자들이 에돔의 멸망을 선포하였다
(사 21:11,12;렘 49:7-22;겔 25:12-14;35:1-15;옵 1:15-21).

12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 '데만'은 에서의 손자의
이름에서 왔다(창 36:11). 이 도시는 에돔 남부에 있었고, 에돔을 대표하는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렘 49:20;겔 25:13;옵 1:9). '보스라'는 에돔의 수도로 사해의 남쪽
에 위치해 있었고(창 36:33;렘 49:13), 데만과 마찬가지로 에돔의 명칭으로 대용되기
도 한다(사 34:6;63:1;렘 49:22).

1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암몬 자손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암몬 자손의...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 '암몬'은 롯이 작은 딸에게서 낳은 아들 벤암미의 후손들을 지칭하는 이름이다(창
19:38). 암몬 족속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인척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스라엘에게 명하시기를 그들과 싸우거나 그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셨다(신 2:19). 이
런 이유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시에도 그들을 피해 다른 길로 나아갔다(신
2:19,37;삿 11:15). 그렇지만 그들은 에돔과 마찬가지로 항상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
었다(신 23:4-6;삿 11:7-9;왕하 24:2;렘 40:14). 암몬 자손들은 영토 확장을 위해 북
쪽에 있는 길르앗을 자주 침공하고, 길르앗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했다(삿 11:8,13;삼
상 11:1).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 암몬 자손들은 아람과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을 침공하였고(삼하 10:6), 이때 이러한 비인도적인 만행을 저지른 것 같다
(왕하 8:12). 이처럼 산모의 배를 가르는 무자비한 만행에 버금가는 일들이 다른 성경
부분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왕하 8:12;15:16;시 137:9;사 13:16;호
10:14;13:16;나 3:10).

14    내가 랍바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리바람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내가 랍바 성에 - '랍바'는 암몬의 수도로 문자적인 의미는 거대한 곳(the great)
이다. 모압이나 유다의 랍바와 구별하기 위하여 '암몬 족속의 랍바'라고 부른다(신
3:11;삼하 12:126;17:27;렘 49:2;겔 21:20). 오늘날에는 그곳에 암만(Amman)이라는 도
시가 서 있다.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 본절에서 사용된 '불을 놓아...사르되'라는 표현
은 다른 부분에서 '불을 보내리라'고 표현된 것과 치이를 보인다(4,7,10,12절;2:2,5).
이는 마치 도성 내부로부터 불이 일어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Pusey).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리바람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 '외침'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비테루아'(* )는 전쟁의 외침(수 6:5) 외에도 기쁨의 외침(스 3:12)
이나 나팔 신호(민 10:5)를 의미할 수 있다. 본 구절에서는 적군이 랍바 성을 함락시
키려고 달려들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묘사한다. 회리바람은 무서운 심판을 상징하
며(시 83:15;호 8:7), 특별히 '폭풍'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알'(* )은 대개 하
나님의 진노를 나타내는 것으로(시 83:15;렘 23:19;25:32;30:23), 본절에서는 적군이
쳐들어오는 모습이 성읍을 휩쓸어 버리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음을 묘사한다
(T.E.McComiskey).

15    저희의 왕은 그 방백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저희의 왕은 그 방백들과 함께 사로 잡혀 가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저
희의 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말캄'(* )이 어떤 고대 역본들에서는 암몬의
민족신인 밀곰(Milcom, 왕상 11:5,33;왕하 23:13)을 가리키는 '밀콤'(* )으로
읽히기도 한다(Aquila, Symmachus, Vulgate, Syriac). 그러나, 70인역에서는 '그들의
왕'이라는 뜻을 가진 '호이 바실레이스 아우테스'(* )
로 번역되었다. 개역 성경도 후자의 견해를 따랐고, 이 해석이 더 적합하다. 아모스는
암몬 자손이 그들의 왕을 비롯하여 모든 관리들이 사로잡히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예
언한다. 비록 암몬 자손들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하지만(겔
25:1-7), 얼마 안 되어(B.C. 580년경)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당하고(렘 49:2)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제 2 장
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모압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회를 만들었음이라
 
모압의...이는 저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회를 만들었음이라 - 모압은 원래 암몬
의 사촌으로 롯이 큰 딸에게서 낳은 아들이다(창 19:37). 본절의 모압은 그 후손들로
암몬보다는 많은 성읍들의 이름이 나온다(사 15,16장;렘 48:20ff). 모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발람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고(민 22-24
장;수 24:9), 바알브올에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범죄케 하였다(민 25장;호 9:10). 사
사 시대에는 18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괴롭혔다(삿 3:12-30). 사울 왕 때까지만 해도
모압과 이스라엘은 간헐적으로 전투가 계속되었고(삼상 14:47), 다윗 왕 때에 이르러
서야 모압이 제압되었다(삼하 8:2;대상 18:2,11). 특히 본절에서는 모압이 저지른 비
윤리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를 지적한다. '뼈를 불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르포
아츠모트'(* )는 극단적인 고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했지만
(욥 30:30;시 102:3), 대개 시체 자체를 태우거나(6:9,10), 시체가 썩고 남은 뼈를 태
우는 것을 의미한다(왕상 13:2;왕하 23:20;겔 24:10). 여기서 모압 왕이 저지른 죄악
은 에돔 왕의 시체를 불에 태우기까지 하여 최악의 모독을 주는 식으로 복수 하였음을
의미한다(J.Calvin, T.E. McComiskey).

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모압에...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
을 것이라 - '그리욧'(* , 하케리요트)은 간혹 성읍들(the cities)로 번역
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모압의 중요한 성읍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보는 것이 좋다
(렘 48:24,41). 이곳에 궁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도였을 것으로 보이며, '모압의
알'(Ar of Malb) 같은 도시일 것으로 추정된다(사 15:1). 또한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는 물밀듯이 몰아닥치는 적군의 모습을 묘사한다. 즉, 적군의 침략으로 인해 모
압 백성은 순식간에 초토화될 것을 의미한다.

3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방백들을 저와 함께 죽이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방백들을 저와 함께 죽이리라 - '그 중에서'에 해
당하는 히브리어 '미키르바'(* )는 가장 중심되는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모압의 핵심부를 말한다. 모압은 B.C. 734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 의해 정
복당했고, 그 후 바벧론이 고대 근동 지역의 패권을 잡았을 때에는 그들에게 조공을
바쳐야 했다. B.C. 598년에 바벧론에 반기를 들었지만 느부갓네살에게 진압당하고 말
았다(Josephus).



유다에 내리신 벌

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 열조의 따라가던 1)거짓것에 미혹하였음이라
우상
 
아모스는 지금까지 주변 국가들의 죄악상을 폭로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하였고,
이제 본 메시지의 핵심적 대상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관심을 집중하기 시
작한다.
유다의...이는 저희가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 유
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의 이름이다(창 29:31-35). 유다 족속은 가나안 땅의 남부를 차
지하고 있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많은 복을 주셨다. 하지만 그들은
언약을 파기하기 일쑤였다. 이런 점에서 유다의 죄악은 이방 민족의 죄악과는 본질적
으로 다르다. 유다는 엄연히 하나님의 법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였다.
주변 국가들은 일반적인 인간의 법에 근거하여 지적 받았을 뿐이지만, 유다는 무엇보
다도 먼저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한 것에 대해 질책을 받는다. '여호와의 율법'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토라트 아도나이'(* )는 본서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토라'(* )는 자주 '율법'으로 번역되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위해 주신 교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단어의 어근 '야라'(* )
는 '던지다', '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BDB), '토라'라는 표현 속에는 지시
나 교훈 등의 의미가 내포된다(J.Niehaus). 유다 백성은 율법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멀어졌을 뿐만 아니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 열조의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하였음이라 - 아모스 당시의 유다 왕 웃시야(아
사랴)는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긴 했지만,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았다(왕하 15:3). 그는 후에 강성해지자 교만해져서 제사장의 권
위를 빼앗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 했다가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다
(대하 26:16,19). 이런 약순환은 그 이후로 계속되었다. '거짓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키즈베이헴'(* )은 '그들의 거짓'(their lies)이라고 직역할 수 있지
만, 본 구절에서는 열조의 따라가던 것을 가리키므로 '우상'을 의미한다(T.J.Finley).
우상을 '거짓 것'으로 표현한 것은 우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일신 사상에 근거
한다.

5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유다...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 하나님께 대한 종교적 순결을 상실한
유다는 B.C. 586년 바벧론에 의해 멸망되었다. 이로써 아모스의 예언이 완전히 성취되
었다.



이스라엘에 내리신 벌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이스라엘의...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례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 아모스는 유다를 향한 심판에 이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들추어 내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다른 이름으로 여기서는
북이스라엘을 지칭한다. '의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차디크'(* )는 '의'
(righteousness)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절에서는 올바름(rightness), 정의(justice)등
의 개념을 갖는다. 또한 문맥상 '궁핍한 자'와 병행을 이루고 있어서, 여기서는 의를
추구하다가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궁핍하게 된 사람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은 이런 어
법을 많이 사용하였다(출 23:7;신 25:1). 그러므로 이 구절은 뇌물을 받고 불의한 재
판을 진행하거나, 죄없는 자를 노예로 팔아 넘기는 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7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 겸손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부자가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 - '탐내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쇼아
핌'(* )은 '열망하다'(pant after), '짓밟다'(trample upon) 등의 뜻을 가
진 '솨아프'(* )에서 온 분사형이다. NIV는 '짓밟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그들의
땅의 티끌을 짓밟듯이 가난한 자의 머리를 짓밟는다'(They trample on the heads of
the poor as upon the dust of the ground)라고 번역하였다. 여기서 아모스는 가진자
들의 탐심을 아주 생생하게 나타낸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가난한 자에게 공평할 것
과 뇌물을 받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지만(출 23:6-8),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였다.
부자가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 '한 젊은 여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나아라'(* )에서 정관사 '하'(* )는 동일한 여인임을
가리킨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이 동일한 여인과 동침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되었다(레 18:6-18;20:17-21). 비록 그녀가 창기일지라도 근친 상간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외에 어떠한 근친 상간도 금지되어 있었다. 더욱이 이 여인이 카일(Keil)의
견해대로 '케데샤'(* ), 즉 바알 신전에 있는 성녀(sacred harlot)였다면, 더
욱 심각하고도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또한 '다녀서'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옐쿠'(* )는 미완료 시제로 습관적인 행동을 뜻한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이런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8    모든 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저희 신의 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모든 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 '옷'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게딤'
(* )은 '베게드'(* )의 복수형으로 온 몸을 감쌀 수 있는 옷을 가리킨다.
이런 옷은 밤 사이에 추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자들에게는 몸을 보호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러므로 모세 율법은 전당잡힌 옷을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도록
명하였다(출 22:26,27;신 24:12,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무시하고 무자비
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일이 모든 단 옆에서 자행되었다는 점은 이스라엘 백성들
이 그만큼 신앙과 실천의 완전한 괴리 상태에 있었음을 강조한다.
저희 신의 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 '저희 신의 전'에 해당하
는 히브리어 '베이트 엘로헤이헴'(* )은 문자적으로 '그들의 하
나님의 집'(the house of their God)이라는 뜻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지배층들은
여호와의 종교를 표방하고 종교 생활을 영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
종교를 도입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혼합 종교를 만들었다. '벌금'은 가난한
자들의 옷을 저당잡아 받아낸 무자비한 돈이 분명하다(J.Calvin). 그렇다면, 그들은
겉모양새는 그럴듯하게 꾸몄지만, 실속없는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했음을 보여준다.

9    내가 아모리 사람을 저희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 같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진멸하지 아니하였느냐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을 언급하고 나서 곧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이스라엘의 과거를 회상한다.
내가 아모리 사람을 저희 앞에서 멸하였나니 - '아모리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가나
안 정복 이전에 있었던 가나안 거민을 가리킨다(창 15:16).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진멸하지 아니하였느냐 - 아모스는 과거 역사를 돌
이켜 보면서, 아모리 사람들이 아무리 강하였더라도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다는 사실
을 상기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가나안에 들어가려고 정탐꾼을 보냈을 때
돌아온 정탐꾼의 보고는 본문과 같았다(민 13:22-33).

10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로 차지하게 하였고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로 차지하게 하였
고 - 본절에 이르러서는 인칭의 변화가 있다. 즉, 아모스는 그의 민족들에게 직접 말
하고 있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R.Martin-Achard). '이끌어 내어'의 히브리어 '헤엘
레이티'(* )는 '이끌어 올린다'(bring up)는 의미로 출애굽 기사에 언급된
용어 그대로이다(출 32:7;33:1;신 6:12). 아모스는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가 하나님
의 인도하심으로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11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르 사람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절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관심이 가나안 정착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
다.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르 사람을 일으켰나니 - 아
모스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하게 부각된 선지자로 모세(호 12:10,13)와 엘리
야(왕상 17장)와 미가야(왕상 22장)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R.Martin-Achard). '나시
르 사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지림'(* )은 문자적으로 '구별되거나 성별
된 사람'(seperated or consecrated ones)을 의미한다. 그들은 특별한 서원을 하였고
(민 6:1-12), 사무엘처럼 평생을 나실인으로 보낸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삼상 1:28),
얼마 동안만 나실의 서약을 지키는 사람도 있었다(민 6:5-8). 그들은 포도나무의 소산
과 발효시켜서 만든 독주는 일체 마시지 않았고,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머리
도 깎지 않았고,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삿 13:3-14). 이처럼 나시르 사람들은 철
저하게 거룩성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바쳐진 삶을 살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앞서 아모스
는 출애굽 역사에 이어 선지자와 나실인을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역사를 축약하여
개괄하였다. 이로써 타락의 일로를 걷고 있는 회중들에게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인하
게 하고, 앞으로 경고할 내용에 대해 수긍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본절의 '이는 여호
와의 말씀이니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움 아도나이'(* )는 히브리
어 본문에서 대개 문장 끝에 나온다(16절;3:10,15;4:3,6,8-11;6:8,14;9:7,8,12,13).
이 표현은 사실상 '아마르 아도나이'(* )와 동의어이긴 하지만, '네움'
은 '신음하다'(groan), '탄식하다'(sigh)라는 의미를 내포한 '나암'(* )에서 온
것으로(BDB), '아마르'보다 깊이있는 표현이다. 즉, 깊은 묵상을 통해 잔잔하게 들려
오는 하나님의 음성 등을 가리킨다(S.R.Driver). 이 단어는 간혹 선지자가 계시의 말
씀을 전달할 때 주어가 되기도 하지만(민 24:3,15;삼하 23:1), 보통은 하나님의 말씀
을 언급하는 데 사용되었다(T.J.Finley). 그만큼 이 단어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예언
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특별하고 직접적인 계시라는 사실을 지지한다.
그러나 너희가...포도주를 마시게 하며...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 이스라엘 사
람들의 이 같은 행위는 단순히 나시르 사람이나 선지자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
나님께 대한 반역이다. 즉,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행위를 비웃
는 일이었다.

12    그러나 너희가 나시르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또 선지자에게 명하여 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가...포도주를 마시게 하며...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 이스라엘 사
람들의 이 같은 행위는 단순히 나시르 사람이나 선지자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
나님께 대한 반역이다. 즉,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행위를 비웃
는 일이었다.

13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 같이 내가 너희 자리에 너희를 누르리니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 같이 내가 너희 자리에 너희를 누르리니
- 히브리어 본문에는 '보라'(behold)의 의미를 가진 '히네'(* )가 본절 처음에
나와서 청중들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아노키'(* )가 있어서 이스라엘을 행한 심판 내용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한편, '누르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본절에만 나오는 단어로
해석하기가 난해한데, 능동형과 수동형의 번역이 모두 가능하다(J.Calvin). 그래서 어
떤 번역본들(개역 성경, RSV, JB, NIV)은 능동형으로 간주하여 '내가 너희를 누르리
니'라고 했고, 어떤 번역본들(KJV, NASB)은 이를 수동형으로 간주하여 '내가 너희 아
래 눌리리니'라고 번역하였다. 이 가운데 전자의 번역이 자연스럽다. 왜냐하면, 본절
은 줄곧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아마도 땅을 가
르시겠다는 즉, 지진에 대한 예언으로 여겨진다(Wolff, T.J.Finley, R.Martin-Achard,
T.E.McComiskey). 아모스는 다른 부분에서도 지진에 대한 모습을 묘사하였다
(1:1;8:8;9:1,5).

14    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으며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으며 용사도 피할 수 없으며
 
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으며 - '도망할 수 없으며'라고 번역된 히브
리어 '아바드'(* )는 문자적으로 '멸망하리라'(shall perish)는 의미로 심판이
급속하게 이루어질 것을 보여준다.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으며 용사도 피할 수 없으며 - 히브리어 본문에서 반
복적으로 나타나는 '피할 수 없으며'(* , 로 예말레트)는 '탈출하다'
(escape), '구출하다'(deliver)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강한 의미를 나타내는 피엘
(Piel)형 동사이다.

15    활을 가진 자도 설수 없으며 발이 빠른 자도 피할 수 없으며 말 타는 자도 피할 수 없고
 
활을 가진 자도 설 수 없으며 - 아무리 활을 잘 쏘고 자기 방어에 뛰어난 사람이라
도 더이상 제자리를 지킬 수 없고 달아날 수밖에 없으리라는 말이다.
발이 빠른 자도 피할 수 없으며 말 타는 자도 피할 수 없고 - 아무리 민첩한 사람
이라도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한다.

16    용사 중에 굳센 자는 그 날에 벌거벗고야 도망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용사 중에 굳센 자는 그 날에 벌거벗고야 도망하리라 - '그 날에'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바욤 하후'(* )는 아모스가 장래의 날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낸
다. 이 용어가 종말의 날을 가리키기도 하지만(사 24:21), 구태여 종말론적인 의미만
을 부여할 필요는 없고, 임박한 포로 시대를 의미하기도 한다(J.Niehaus).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이는 11절 주석을 참조하라.
 
제 3 장

여호와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 '이 말씀
을 들으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쉼우 에트-하다바르 하제'(*
)가 문장 초두에 나와 강조되어 있으며, 이런 표현은 새로운 주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용되곤 하였다(4:1;5:1;8:4). '이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다바르 하제'
(* )의 '하제'는 지시 대명사로 앞으로 계속 설파할 내용을 지시한다.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 권고가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유다의 백성들에게도 해
당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 '너희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크
에트켐'(* )은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본문장의 맨 앞에 나와 있어서 강조
되어 있다. 그만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말씀하신다는 사
실이 부각된다. '알았나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 )는 지극히 절친한 관
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특별하게 선택하였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창 18:19). 이스라
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서(출 19:5;말 3:17) 제사장 나라(출 19:6), 여호와의 백
성(삿 5:11;삼하 14:13), 거룩한 백성(신 7:6;14:2,21)으로 여겨졌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 이스라엘이 징계
받는 원인이 제시된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하게 여기셨지만, 이스라엘은 하
나님의 계명을 떠나서 범죄하였기 때문에 징계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
스라엘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이므로(6,8-11절) 하나님의 징계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
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히 12:5-8).

3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 2절에서 예고된 심판이 잠시 중단
되고, 아모스의 예언적 권위를 확증하려는 듯한 일련의 질문들이 제기된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질문은 두 사람의 의견 일치가 없이는 동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아
모스가 언급하는 두 사람이 누구를 암시하느냐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있다.
(1)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으로 보는 견해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행하길 원하고 있
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말았다는 것이다(Pusey, Harper). 이 견해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에 따른 징계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2)하나님과 아모스로 보는
견해로 아모스 자신의 예언이 하나님의 뜻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는 아모스의 선포가 다른 선지자들의 선포와도 일치되는 것으로 아모스가 선
지자적인 권위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3)기본적으로 (2)의 견해와 동일한 관점이지
만, 아모스는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 표명이라는 견해다
(Calvin, Keil). 이 가운데 (2), (3)의 견해가 무난하다.

4    사자가 움킨 것이 없고야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고야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사자가 움킨 것이 없고야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 사자가 부르짖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사자의 울음 소리같다는 사실을 연상시킨다(1:2). 아울러
사자의 부르짖음이 사자가 움킨 것에 근거하는 것처럼, 아모스의 선포도 명백한 근거
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포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선포하
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5    창애를 땅에 베풀지 아니하고야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아무 잡힌 것이 없고야 창애가 어찌 땅에서 뛰겠느냐
 
창애를 땅에 베풀지 아니하고야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아무 잡힌 것이 없고야
창애가 어찌 땅에서 뛰겠느냐 - 개역 성경에서는 두 번에 걸쳐 '창애'라고 번역되었지
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각각 '파흐'(* )와 '모케쉬'(* )로 되어 있다. '파
흐'는 땅에 있는 덫(ground snare)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를 잡기위해 땅에 고정시켜
놓은 덫을 가리킨다. '모케쉬'는 원래 미끼(bait)라는 뜻이었다가 나중에는 함정
(trap)을 의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BDB). 그러므로 이 두 문장은 새가 잡히는 일련
의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원인-결과의 관계(cause and effect)를 보여주는 비유로서
서로 독립된 두개의 구절로 보는 것이 낫다.

6    성읍에서 나팔을 불게 되고야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시키심이 아니고야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성읍에서 나팔을 불게 되고야...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 앞에서 전개된
비유의 본래 의도대로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상기시키기 위해 원인과 결과를 나
타내는 수사학적 질문을 던진다. '나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쇼파르'(* )는
전쟁 때 공격하기 위한 신호(삿 7:18,19), 군사 행동을 정지시키기 위한 신호(삼하
2:28), 적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신호(렘 6:1;호 5:8) 등으로 불렸다. 본
절에서는 어떤 성읍의 거민들에게 경고로 부는 나팔을 의미한다. 또한 '재앙'은 하나
님의 주권하에 시행되는 것이 기정 사실임을 전제하고 있다(사 45:7).

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
하심이 없으시리라 - 본절이 앞절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
다. 왜냐하면 앞 부분과 논리적인 연결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T.E.McComiskey).
그래서 어떤 학자는 본절의 첫머리에 나오는 히브리어 '키'(* )를 '그러나'(but)로
번역하고(Harper), 어떤 역본들은 '확실히'(surely)로 번역하였다(KJV, JB). 그렇지만
8절에 나오는 '사자'와 '두려움'의 개념이 4절의 '사자'와 6절의 '두려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보면, 7절만을 따로 생각할 수도 없다. 한편 '비밀'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소드'(* )는 '은밀한 협의'(SECRET COUNSEL)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밀접한
관계에 기초한 적극적인 의논(잠 15:22)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관계성을 통해 미리 알려주는 계획(plan)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나님과
이런 관계에 있으므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렘
23:18,22). 한편, 하나님의 심판에는 그에 앞서 항상 경고가 있다. 노아 시대에 홍수
심판도 그러했고(창 6:13-21),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에도 미리 경고되었다(창
18:17-21;19:12,13).

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 본문은 하나님 심판 선포의 엄
위로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4절;1:2;렘 25:30;호 11:10), 임박한 전쟁이나 멸
망을 상징할 때도 사용되었다(사 5:29;렘 2:15). 이 구절은 4절의 사자의 부르짖음과
6절의 백성의 두려워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다(J.Niehaus).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 본 구절은 아모스가 이스
라엘의 멸망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누구라도 여호와의 말씀
을 깨닫는다면 이를 거역할 수 없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자기에게 핍박이 주어
진다고 해도 이런 사역은 포기할 수 없다(7:10-17;행 4:20).



사마리아에 내리신 벌

9    아스돗의 궁들과 애굽 땅 궁들에 광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아스돗의 궁들과 애굽 땅 궁들에 광포하여 이르기를 - 70인역에는 히브리어 원문에
나온 '아스돗'(* , 아쉐도드)이 '앗수르'(* , 아수리오스)로
되어 있다. 아마 다른 선지자들이 애굽을 앗수르와 병행되게 제시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 7:18;19:23-25;렘 2:18,36;호 7:11;미 7:12). 그러나, 70인역의 이러한 번역은 별
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 아모스는 앗수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다음 구절에
사마리아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거기서 가까운 아스돗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
라 하라 - 이방인을 향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저지른 범죄
는 이방인들의 관점으로도 여실히 드러날 만큼 심각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줄을 모르느니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 선지자
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포학'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마
스'(* )는 잘못(wrong), 격렬함(violence)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보다 일반적
으로는 불의(unrighteousness), 무법(lawlessness)등을 의미한다(창 6:11). '겁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쇼드'(* )도 파괴, 살상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의 잔인무도한 죄악상을 묘사한다. 이런 점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죄악의
심각성이 다른 이방 민족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과는 달리 자기네 성 안에서 이런 일을 자행했다는 점이다.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 '그러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켄'(* , therefore)
은 앞에서 언급된 멸망의 원인과 본절에 나오는 결과를 연결시켜준다. 또한, 2절에서
중단되었다가 본절에서 시작되는 심판을 논리적으로 연결시켜준다(T.E.McComiskey).
여기서는 '대적'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앗수르라는 사실을 알 수 있
다. B.C. 733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길르앗과 갈릴리를 침략하고, B.C. 722
년 살만에셀 5세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킴으로써 이 예언이 성취되었다.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이 건져냄을 입으리라
 
아모스의 예언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회복의 여지를 남겨둔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 이 비유는 모세의 율법을 반영하는데, 율법에 의하면 목자가 치던 양이 죽으면, 목
자는 자신이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로 죽은 시체의 일부를 제시해야 했다(출 22:13).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파멸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아울러 다른 이방
민족이 완전히 진멸되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은 회복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다.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이 건져냄을
입으리라 -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후에 처할 비참한 상황이 묘사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따라 철저히 파괴를 당하겠지만, 그들 가운데
일부는 남게 된다는 사상이 깔려있다(사 11:11). '비단 방석'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데메쉐크'(* )는 '다메섹'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LXX, Targum, Peshitta,
Vulgate, KJV, NIV).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이웃 나라에서
비천한 삶을 살게 될 것이나 완전히 진멸되지는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할 것을 보여준
다.

13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거하라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거하라